대명스키장 장갑잃어버려 찾는데 2시간 걸림

스키장 시즌이 다가왔네요
아이들과 지난주 대명스키장에 다녀왔지요
같이 간 사람들이 초보인지라 아이들도 가르쳐줄겸 첫 리프트는 초보자급으로 올라가는데 헐 리프트 타면서 사진 찍으려다가 장갑이 망에 걸려 떨어졌어요 ㅜㅜ

오 마이 갓!
영하 12도라고 했는데 어쩔~~
이른 아침이였으나 다행이 햇볕이 짱짱한 영하 12도라 그리춥다고 느껴지진 않았는뎅 언넝 내려가 장갑찾아달라고 요청

하지만 리프트 타는곳 직원들은 안전요원에게 말하라네요 내장갑 옆 번호까지 말하며 망에 떨어졌다했거늘~
다시 올라면서 내장갑 잘 있나보고 밑에를 보는데 장갑이며 온갖것들이 떨어져있더라구요
사람들이 왜 찾질않지? 찾는것이 안되는것인가?
하지만 그쪽에서 말한데로 안전요원을 찾았는데 그 많던 안전요원 오늘은 안보이네요
다시 내려와 번호 또 말해도 소용이 없었어요
다시 내려오면서 안전요원에게 말하니 대명스키장 안전요원은 스키를 타고 있어서 불가하다하더라구요
급 실망 ㅜㅜ
그러면서 리프트 직원에게 말하라 했고 리프트 직원에게 말하니 어이없다는 ㅜㅜ 알바생들 표정이 어찌할바를 몰라했습니다
저 많은 분실물중 왜 아무도 찾아가지 않았나 이해할수 없었는데 사람들이 저런표정보고 포기하는구나 싶더라구요

하늘이 무너지는듯 나도 포기할까하다 다시얘기하는걸 반복했고 자꾸 번호를 말하라해서 스키타면서 보이는 번호를 얘기해도 그사람들 알아듣지못해요
전봇대 갯수로 얘기해도 다른 장갑만 찾아올뿐 제가 계속 얘기하니 나이드신 리프트 기계안에 있던분이 나와서 전봇대 위 번호를 말해달라더라구요

헐
처음부터 가르쳐주던지 계속 번호만 말하라는데 당연히 스키타면서옆에 보이는 번호로 얘기했죠
다행히 윗쪽 리프트 직원과도 계속 얘기하고 아랫쪽에서도 얘기하고를 10번 넘게 반복
제 장갑을 찾았답니다

직원이 올라가 긴 장대로 제 장갑을 내리는것을 봤지요
장대까지 있는데 처음부터 왜 일을 안전요원에게 미뤘을까요?
처음부터 전봇대위 숫자를 보란얘기를 하지않았을까요?

주부의 끈기로 장갑은받아 너무도 기뻤지만 정확하게 처음부터 설명했다면 3일이 지난지금 제 손끝이 동상걸린것처럼 아프진 않았을것같은데요
대명스키장 해년마다 가는곳인데 조금 아쉽네요